닫기

수원지검, ‘이재명 배우자 법카 유용 의혹’ 전담수사팀 구성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012010005648

글자크기

닫기

노성우 기자

승인 : 2023. 10. 12. 15:09

수사 효율성 제고 차원 이재명 관련 사건 업무 재조정
형사6부 '쪼개기 후원', 공공수사부 '법카 유용' 전담
수원지검 들어서는 이재명 대표<YONHAP NO-298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월 12일 경기도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안마다 부서별 전담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져 관련 수사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최근 수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정섭 2차장 산하 부서의 이 대표 관련 사건 업무 분장을 재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공직·기업·강력범죄전담부(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관련 의혹을 집중 규명한다. 이 전 부지사의 추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쪼개기 후원 의혹 등에 수사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의 부탁으로 1억5000만원을 이재명 대표 측에 불법 후원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 김혜경씨가 받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전담한다. 이와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씨의 수행비서이던 배모씨가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검찰은 당시 공범 관계인 김씨에 대해선 추가 수사 필요성 등을 이유로 함께 기소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김 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검찰은 이 대표가 배우자의 법카 유용 사실을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사안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안동건 부장검사)는 기존 형사6부가 맡았던 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 수사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대북송금 의혹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 소환조사를 맡았던 박상용 부부장검사가 공공수사부에서 형사6부로 이동해 남은 수사에 투입된다.
노성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