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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관계 악화일로, 日 제약업체 간부 정식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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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10. 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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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밝혀
지난 3월 반간첩법(방첩법)을 위반한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일본 제약업체 아스테라스의 현지법인 간부가 간첩 혐의로 정식 체포됐다. 이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상당히 나쁜 중일 관계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오닝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당국이 일본 제약업체 간부를 정식 체포했다고 밝히고 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체포된 남성의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지 않은 채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 주중 일본 대사관 등에 체포 사실을 통지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이 남성을 지난 3월 구속한 후 9월 중순 형사 구류로 전환한 바 있다. 중국 국내법은 형사 구류 조치를 내린지 37일 이내에 정식 체포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남성은 형사 소송 절차에 따라 향후 7개월 내에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식 재판을 통해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대사관은 최근까지 이 남성을 6차례나 영사 면회해 건강상태 등을 확인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당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중국을 방문, 리창(李强) 총리 등에게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남성은 중국 주재 경력이 20여 년에 이르는 '중국통'으로 베이징의 일본계 기업 사회에서는 잘 알려진 존재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정부 인사들을 만나는 등 인맥도 풍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 3월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기 직전 구속되는 불운에 직면하고 말았다.

중국 정부는 2014년 간첩 행위를 단속하는 반간첩법을 입법,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일본인 17명을 구속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스테라스 간부를 포함한 5명은 아직 석방되지 않았다. 중일 관계가 더욱 어려운 국면에 진입하는 것은 이제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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