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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들, 남성보다 기대수명 높지만 질병 부담은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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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3. 10. 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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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 제5차 여성건강통계 결과 발표
국내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오래 살지만 질병에 대한 부담은 남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우리나라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현황과 주요 이슈 분석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5차 여성건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성건강통계는 국가 수준의 다양한 조사·통계자료 등을 활용해 여성의 전 생애주기별로 전반적 건강수준, 만성질환, 건강행태, 정신건강, 성·재생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의 통계를 종합·집약적으로 분석하고 약 10년간의 추이 등을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세로 남성(80.6세)보다 오래 살지만 주관적 건강수준은 더 낮았으며, 골관절염과 골다공증 유병률이 남성에 비해 매우 높았다. 골관절염은 여성 10.3%, 남성 3.8%로 여성이 남성의 약 3배, 골다공증은 여성 7.1%, 남성 0.7%로 여성이 남성의 약 10배가 높았다.

암 발생률에서는 2000년 여성 암발생 4위였던 자궁경부암이 2020년 10위로 감소한 반면 자궁체부암과 난소암 발생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유방암 발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폐암과 췌장암의 발생률도 꾸준히 증가하였다.

또 청소년 및 성인 여성에서의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장애 유병률, 자살생각률이 모두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에는 25~34세 젊은 여성층에서의 우울장애 유병률이 11.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제일 높았다.

여성의 연령대별 현재 흡연율은 25~34세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10.3%로 가장 높았으며, 고위험음주율은 35~44세에서 큰 폭으로 증가(6.1% → 9%)해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여성들은 청소년기 약 40%가 월경으로 인해 학교생활 등 사회활동에 지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 이행기에 있거나 폐경한 여성의 약 60%는 심한 폐경 증상을 경험하고 있어 적극적인 증상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여성의 건강은 여성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 나아가 국가의 건강 문제와도 직결되며, 여성건강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통계 산출과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여성이 건강한 삶을 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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