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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0년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보고서(II)에 따르면 국내 병의원 기준 미충족 의료율(응답자 1만64명)은 2020년 현재 15.0%(남자 15.0%, 여자 14.9%)였다.
미충족 의료율은 지난 1년간 병의원 치료 또는 검사(치과 제외)를 받을 필요가 있었으나, 받지 못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병원에 못 간 이유로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가 50.7%(중복 응답 포함)로 가장 많이 꼽혔지만, 의료비가 부담돼서(21.2%), 교통편이 불편해서, 거리가 멀어서(9.3%)의 이유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층에서 경제적 이유로 인한 미충족 의료율이 높게 나타났다. 40~49세는 1.8%, 50~59세가 2.2%인 경제적이유로 인한 미충족 의료율은 80세 이상(5.6%)과 70대(4.1%) 등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저소득층은 치료비 자체가 '재난' 수준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구의 지불능력 대비 의료비 지출이 40% 이상인 경우를 재난적 의료비로 정의한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재난적 의료비 발생 가구 비율은 2020년 현재 3.93%다. 이 가운데 소득 1분위(최저 소득)에서의 비율은 10.8%로, 전 분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의 저소득층 10곳 중 1곳은 전체 소득 중 소요되는 의료비용이 40%가 넘는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