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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딱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이번 선거의 판세는 야당의 필패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단언해도 좋다. 후보가 국민당과 민중당, 무소속의 허우유이(侯友宜·66), 커원저(柯文哲·64), 궈타이밍(郭台銘·73) 등 무려 3명이나 되는 만큼 승리를 기대한다는 게 사실 말이 안 된다고 해야 한다. 아무리 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64) 후보가 남은 2개월 동안 상상 외의 헛발질을 하더라도 그렇지 않나 싶다.
더구나 라이 후보는 상당한 경쟁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한때는 지지율이 40%를 넘어섰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고 해야 한다. 그렇다면 국민당과 민중당 간의 야권 단일화가 진짜 필요하다. 논의가 잘 이뤄져 단일 후보가 나설 경우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수개월 동안 양당이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진전은 전무하다고 해도 좋다. 하기야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상당히 많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역시 국민당이 민중당 커 후보의 무조건 양보를 전제조건으로 내건 것이 아닐까 싶다.
현 상황에서는 거의 100%에 가까워 보이는 단일화 무산은 선거전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는 중국 입장에서도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라고 해야 한다. 라이 후보가 무난히 당선되면서 민진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대만 독립'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상황 반전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국민당이 정권을 탈환해야 양안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대만해협 주변에서 벌이는 반민진당 무력시위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친중 성향의 중국 내 대만인들에게 투표를 은근히 독려하는 행보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분위기는 갈수록 중국의 기대와는 전혀 반대로 흘러가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