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이차전지 분야 약진, 방산·원전 기업 수출 확대
300억달러탑 현대차, 금탑산업훈장 엘엑스세미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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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무협에 따르면 이날 '수출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제60회 무역의 날을 맞아 이 자리에 참석한 무역인들과 특히 바쁘신 일정에도 우리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 우리 무역은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난관들을 마주했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해 신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수출은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하반기부터 반등의 모멘텀을 되찾았다"면서 "내년에는 IT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구 회장은 또 "세계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신 냉전 경제 질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무역도 질적인 성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 회장은 "수출의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은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한국 경제의 선순환을 이루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무역이 이러한 성장의 길로 나아갈 때 세계를 선도하는 진정한 무역 강국으로 다시 한 번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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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의 91%인 1555개 사는 중소기업이며, 올해 처음으로 1백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 432개 사 중 80개 사(18.5%)가 올해 처음 수출을 시작한 기업이라고 무협은 언급했다. 수상 기업의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이차전지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방산 및 원전 관련 기업의 수출도 확대됐다.
올해 최고의 탑인 300억달러탑은 현대차㈜가 수상했다. 현대차㈜는 전기차와 친환경차에 대한 R&D 투자 및 판매 확대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으며, 무역 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200억달러탑을 수상한 기아㈜는 첫 전용 전기차인 EV6를 성공적으로 양산하고 미래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선도해 전년 대비 29.7%의 수출 증가를 이뤘다.
100억달러탑인 LG이노텍㈜은 모바일·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IoT 분야의 핵심 소재 및 부품을 개발·생산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 및 포토마스크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1억달러탑 ㈜우원기술은 이차전지 조립 공정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수출이 연평균 110% 성장했으며, 올해 수출 역시 지난해 대비 2배 상승한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어려운 대외 여건에서도 무역 발전에 기여한 무역인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무역진흥유공자 포상을 대표해 10명이 단상 수상을 했다. 금탑산업훈장에는 손보익 ㈜엘엑스세미콘 대표이사와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사, 은탑산업훈장에는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이사와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이사, 동탑산업훈장에는 김주선 SK하이닉스㈜ 부사장과 이인우 한국진공㈜ 대표이사, 철탑산업훈장에는 문성미 세아상역㈜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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