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MOU 체결…경제영토 넓힌 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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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의 교역통상 증진과 더불어 반도체를 포함한 공급망, 경제안보 분야 전략 공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해나가기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한-네덜란드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격년으로 개최하던 외교장관 간 전략대화를 외교·산업부 장관 간 2+2 대화체로 확대, 신설하기로 했다. 한국은 그동안 미국·호주·영국 등 핵심 우방국들과 외교·국방 장관급 2+2 대화체를 운영해왔는데, 네덜란드는 양국 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산업부 장관이 참여하기로 했다. 반도체 장비를 포함한 공급망, 경제안보, 수출통제 분야 전략 공조를 위해서다.
안보 분야에서는 '국방 협력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오는 2025년 네덜란드·독일이 주최하는 '다국적·통합·방공 및 미사일 방어 관련 지휘소 훈련'에 옵저버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은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를 함께 개최한 데 이어, 내년 2차 회의를 서울에서 공동 주최하기로 했다.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분야 협력도 강화된다. 네덜란드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스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규 원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원전 시장'이 네덜란드까지 영토를 넓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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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루터 총리, 빌렘 알렉산더 국왕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의 구체적 실행을 위한 6건의 MOU도 체결했다. 양국 외교부 간 '경제안보협력 MOU', 우리 산업부와 네덜란드 유관 부처들의 '핵심품목 공급망 협력 MOU', '원자력 분야 정부 간 협력 MOU', '무탄소 에너지 협력 MOU' 등이다.
북핵 문제를 포함한 지역 현안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는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뤄지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양국은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 회복을 위한 지원도 계속하고 재건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네덜란드 의회에서 얀 안토니 브라윈 상원의장, 레이몬드 드 로온 하원 부의장과 합동 면담을 가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양국 의회 교류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현황을 논하고 각별한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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