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오스틴과 둥쥔 첫 대화도 추진
우발적 군사충돌 회피 위한 대화 루트 확대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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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군사 관련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일 전언에 따르면 양국은 2022년 11월 2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오스틴 국방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전 국방부장이 양자회담을 가진 이후 1년 이상 긴밀하게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 주로 중국의 거부로 수차례 불발된 대화 중단 이유는 하나둘이 아니었다.
우선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관계가 악화된 것이 결정적 걸림돌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말 비리로 해임된 리상푸(李尙福) 국방부장을 미국이 제재한 것도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자존심 때문에라도 "누구든 소통을 위해 나서달라"면서 거의 구걸에 가깝게 대화를 요청한 미국의 제안을 들어줄 수가 없었다.
이외에 대만 문제 등과 관련한 너무나도 현격한 의견 차이 역시 대화를 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일부 걸림돌들이 사라진 상태라고 봐야 한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은퇴와 새 국방부장으로 등장한 둥쥔의 존재만 봐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중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군사 대화 재개에 사실상 합의한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양국 현역 최고위급인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과 류전리(劉振立)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지난달 21일 화상전화를 통해 대화 채널 복원을 시도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만약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을 경우 국방장관 회담을 전후해 양국 간 방위정책조정협의, 해양안전보장협의도 잇따라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거의 기정 사실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위정책 조정협의는 미중 국방 현안을 폭넓게 다루는 고위급 회담으로 2021년까지는 거의 매년 열렸다. 따라서 이번에 열릴 경우 양국의 군사 분야 소통은 정상궤도로 진입할 것이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