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노년층보다는 청년층이 더 많이 이탈
홍콩 경제 경쟁력 약화의 요인, 홍콩 당국 고민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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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전체 노동인구에서 35세 전후의 청년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홍콩 경제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3일 전언에 따르면 2018년의 경우 41%에 이르렀으나 2022년에는 38%에 그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5년 동안 청년 노동인구가 3%포인트 줄어들었다는 계산이 가볍게 나온다. 유학, 이민 등을 통해 영국을 필두로 하는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사실은 굳이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더구나 이들 20만여 명은 하나 같이 고학력자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이 금융권이나 글로벌 기업들의 홍콩 지사에서 활약한 수준 높은 엘리트라고 해야 한다. 한때 아시아의 4마리 용 가운데 단연 선두주자였다는 자부심이 강한 홍콩 입장에서는 뼈아픈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장노년층보다 훨씬 더 많은 수가 초스피드로 홍콩을 떠나는 현실 역시 마찬가지라고 해야 한다. 한번 떠나야겠다는 결심이 설 경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움직인다는 것이 홍콩의 한국계 언론인 나정주 씨의 설명이다. 실제로도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이 중국의 주도로 곧 입법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해지자 경쟁적으로 해외 이주에 나선 바 있다.
2020년 7월 1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본격 시행된 다음부터는 아예 더했다. 엘리트 청년들의 관심이 온통 해외 이주에 쏠렸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 등 역시 대체로 상당한 재력까지 보유한 이들의 이주를 은근히 반기기도 했다.
현재 홍콩은 출생률 저하와 급속한 인구 노령화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경쟁력에 관한 한 장노년층과는 상대도 안 되는 청년층이 해외로 이주하는 것은 대재앙의 전조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청년층의 홍콩 엑소더스는 브레이크가 걸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홍콩의 위기는 이제 완전한 현재진행형이 되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