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올드보이와 50대 전후 두 걸크러시 대결
현재 판세로는 올드보이 미소 짓기 어려울 것은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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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7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나서는 러닝메이트들은 하나 같이 과거의 부총통 후보들과는 상당히 많이 다른 개성 만점의 주인공들이라고 해야 한다.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과 제1·2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이 선거의 흥행을 위해 이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야합성 물밑 합의를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나도는 것은 이로 볼때 정말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봐야 왜 엉뚱한 소문이 났는지 잘 알 수 있다. 우선 민진당 라이칭더(賴淸德·65)의 러닝메이트 샤오메이친(蕭美琴·53) 후보를 꼽아야 할 것 같다. 신학박사인 부친이 현직 목사, 모친이 미국인이라는 사실도 예사롭지 않은데 출생지도 대만이 아닌 일본의 고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중학 졸업 후에 모친을 따라 이민을 떠난 이후부터 대만으로 돌아온 1995년까지는 줄곧 미국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국민당으로부터 정체성 공격을 받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민진당 내 그 누구보다도 강경한 골수 대만 독립파라는 사실도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중국으로부터 평생 입국 불허라는 제재를 받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러닝메이트로 지명되기 직전에는 주미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TECRO) 대표로 일한 바 있다. 절반이 아니라 완벽한 미국인이라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듯하다. 그러나 놀랍게도 국적은 미국이 아니다. 2002년 과감하게 포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당 허우유이(侯友宜·67)를 돕는 자오사오캉(趙少康·74) 후보 역시 간단치 않다. 두 번이나 입법위원(국회의원)을 지낸 한때 잘 나가던 정치인으로 유명했다. 총통 후보로까지 거론됐다면 어느 정도 명망을 보유했었는지 잘 알 수 있다. 다소 이른 나이인 40대 후반에 정계은퇴를 선언한 후에는 언론 경영인으로 변신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민중당 커원저(柯文哲·65)의 러닝메이트 우신잉(吳欣盈·46) 후보는 다른 구구한 설명이 필요 없다. 보험 재벌로 유명한 신광런서우(新光人壽)의 3세로 현재 입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킬 경우 일약 차세대 정치 스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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