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적 논의했다고 미국은 입장 피력
한반도 문제 등 현안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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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둘은 전날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셰펑(謝鋒) 주미 중국 대사 등 양국 관계에 관여하는 주요 인사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회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래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측 공식 카운터파트는 왕이(王毅)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도 겸임)이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이번 회동에서 향후 류 부장이 자신의 카운터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와의 만남을 외교장관 회담에 준하는 형식으로 진행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처럼 거의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했다고 해도 좋을 두 사람은 역시 대만 총통 선거 이후의 양국 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선거 결과에 따라 대만해협 주변에서 중국의 무력 시위 수준이 높아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대만 문제에 대한 각자의 기본 입장을 확인한 후 상대에게 '현상 변경' 행동에 나서지 말 것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가 회담 후 자료에서 양측이 협력 가능한 분야와 이견이 있는 쪽을 포함해 여러 양자, 지역, 글로벌 현안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힌 사실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국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또 중국에 부당하게 구금됐거나 출국이 금지된 미국인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아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도 재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외에 한반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 문제 등의 글로벌 현안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양자 간의 자제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