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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과 부총통 당선인 독특한 가족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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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1. 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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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부인은 미스 단장대학으로 유명
아들 둘은 미국 유학파, 차남은 귀국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은 부친이 목사인 혼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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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만의 한 방송에 보도된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의 부부 사진. 부인이 상당한 미모를 자랑한다./대만 롄허바오(聯合報).
오는 5월 20일 대만의 제16대 총통과 부총통으로 취임하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65)-샤오메이친(蕭美琴·53) 당선인 조합은 개성이 강한 만큼이나 가족사도 상당히 독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진당 뿐만 아니라 다른 당 지지자들에게도 폭풍 화제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정통한 베이징과 타이베이(臺北)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우선 부모 외에는 가족이 별로 알려지지 않은 라이 당선인의 경우 퍼스트레이디가 된 부인 우원루(吳玟如·64) 여사가 단연 화제의 인물로 급부상하면서 매스컴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소식통들의 14일 전언에 의하면 그녀는 신베이(新北)시 소재 단장(淡江)대학 출신으로 재학 시절에는 '미스 단장대'로 불릴 정도로 미모를 자랑했다고 한다.

그녀는 단장대학 재학 시절 라이 당선인을 우연히 만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라이 당선인은 그녀에게 바로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이후 진먼다오(金門島)에서 군 복무를 할 때부터 교제를 본격화하면서 결혼에까지 무사히 골인할 수 있었다. 그녀는 하지만 밖으로 잘 나도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남편이 타이난(臺南)시 시장, 행정원장, 부총통으로 승승장구했음에도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하기야 주변에서도 그녀의 남편이 누구인지 잘 몰랐다면 말 다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위가 이제는 그렇게 하기 어렵게 된 만큼 그녀는 앞으로 전면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선거일 직전인 12일 타이난시의 한 유세장에서 단상에 올라 처음으로 남편을 위한 유세에 나선 것을 보면 적극 나설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그녀는 라이 당선인과의 사이에 두 아들을 뒀다. 둘 모두 미국에서 공부한 엘리트로 공학박사인 장남은 현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또 생화학 전공인 차남은 대만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둘 모두 각별히 행동에 신경을 쓴 듯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장남도 곧 아버지의 뜻을 따라 대만으로 생활 근거지를 옮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의 경우 아버지가 대만에서는 보기 드문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목사라는 사실만 봐도 예사롭지 않다. 어머니는 미국인으로 음악 교사를 지냈다고 한다. 혼혈인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대만의 주류 사회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결혼을 하지 않은 것도 특이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라이 당선인보다 더욱 강경한 '대만 독립론자'로 유명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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