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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위기 中 현실 돼, 성장률 악화 요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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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1. 1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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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산업 위기 전체 경제 위협하는 것이 현실
부동산 가격, 임대료 정상도 아니라고 봐야
성장률에도 악영향, 올해 4.5%로 둔화될 가능성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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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산업이 위기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단정적으로 말해주는 풍경. 베이징 근교의 한 주택단지로 시공사의 부도로 짓다가 말았다./징지르바오.
중국의 부동산 산업 위기가 드디어 목전의 현실로 부상하면서 성장률 악화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전체 산업의 붕괴까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의 상황은 사상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때 시장을 좌지우지했던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상당수가 엄청난 부채를 짊어진 채 완전 빈사 상태에 빠진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GDP(국내총생산)의 4분의 1을 지탱한다는 부동산 산업이 정상이라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고 단언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굳이 다른 사례를 꼽을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부동산 가격이나 임대료가 엄청난 하방 압력을 받는 현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예컨대 베이징의 경우 우선 가격이 평균 5% 전후 내렸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임대료는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평균 10% 전후 하락했다고 봐도 좋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주셴차오(酒仙橋)의 부동산업자 량윈차오(梁雲橋) 씨가 "요즘 한참 때보다 거래가 많이 없다. 거래가 돼도 분위기는 나쁘다. 파는 사람이나 구매자가 모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임대료의 경우도 더 떨어지지만 않으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시장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부동산 산업과 시장의 침체는 자연스럽게 경제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올해 중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한다면 연초부터 분위기도 상당히 나쁘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5% 이상은 성장할 것이라고 보는 중국 산업계의 낙관론과는 완전히 정 반대라고 해야 한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5% 전후를 목표로 내건 당국의 바람대로 5.2%의 성장을 했다. 당국은 올해 역시 같은 목표를 내걸었다. 하지만 부동산 위기가 진짜 현실이 될 경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의 예상대로 4.5% 성장이 전망이 단순한 예상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 대형 관련 업체들이 줄줄이 파산에 내몰린 부동산 산업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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