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임대료 정상도 아니라고 봐야
성장률에도 악영향, 올해 4.5%로 둔화될 가능성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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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의 상황은 사상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때 시장을 좌지우지했던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상당수가 엄청난 부채를 짊어진 채 완전 빈사 상태에 빠진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GDP(국내총생산)의 4분의 1을 지탱한다는 부동산 산업이 정상이라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고 단언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굳이 다른 사례를 꼽을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부동산 가격이나 임대료가 엄청난 하방 압력을 받는 현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예컨대 베이징의 경우 우선 가격이 평균 5% 전후 내렸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임대료는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평균 10% 전후 하락했다고 봐도 좋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주셴차오(酒仙橋)의 부동산업자 량윈차오(梁雲橋) 씨가 "요즘 한참 때보다 거래가 많이 없다. 거래가 돼도 분위기는 나쁘다. 파는 사람이나 구매자가 모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임대료의 경우도 더 떨어지지만 않으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시장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부동산 산업과 시장의 침체는 자연스럽게 경제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올해 중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한다면 연초부터 분위기도 상당히 나쁘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5% 이상은 성장할 것이라고 보는 중국 산업계의 낙관론과는 완전히 정 반대라고 해야 한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5% 전후를 목표로 내건 당국의 바람대로 5.2%의 성장을 했다. 당국은 올해 역시 같은 목표를 내걸었다. 하지만 부동산 위기가 진짜 현실이 될 경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의 예상대로 4.5% 성장이 전망이 단순한 예상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 대형 관련 업체들이 줄줄이 파산에 내몰린 부동산 산업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