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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작가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우성 PD가 내부적인 진행 상황을 공개했으니 이제는 저도 부담없이 공개할 것"이라며 "2022년 6월경 처음 참여했을 때 확실히 내 소설과는 다른 방향성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길 작가는 "그 방향성은 '천추태후가 메인 빌런이 되어서 현종과 대립하며 거란의 침공도 불러들이는 스토리'였다. 저는 화들짝 놀라 KBS 드라마 '천추태후'도 있는데 그런 역사왜곡의 방향으로 가면 '조선구마사' 사태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천추태후는 포기되었는데 결국 그 이야기가 어느 정도 살아남았다. 원정왕후를 통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조선구마사'는 2021년 3월 SBS에서 방송된 드라마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 2회만에 폐지를 결정한 작품이다.
앞서 '고려거란전쟁'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길 작가는 "16회 이후 명군 현종을 바보로 만드는 등 원작에도 없고 역사적 사실에서도 벗어난 내용이 나온다"며 스토리 전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시청자들 역시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이와 관련한 민원을 제기하며 논란이 됐다.
이에 '고려거란전쟁'의 제작진은 "'고려거란전쟁'은 소설 '고려거란전기'를 영상화할 목적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다. KBS의 자체 기획으로 탄생했다. 원작 계약에 따라 원작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이 소설은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을 태동시키지도 않았고 근간을 이루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작가는 "원작 소설을 검토하였으나 저와는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을 내렸고 그때부터 고려사를 시반으로 처음부터 이야기를 다시 설계했다. 제가 대본에 구현한 모든 신을 그런 과정을 거쳐 새롭게 창작된 장면들"이라며 "그런데도 원작 소설가가 '16회까지는 원작의 테두리에 있었으나 17회부터 그것을 벗어나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의도를 모르겠다. 이 드라마는 분명 1회부터 원작에 기반하지 않은 별개의 작품이었다"고 강조했다.




![[사진자료] 고려거란전쟁_포스터](https://img.asiatoday.co.kr/file/2024y/01m/23d/202401230100255400014129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