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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봉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 코스(파72·7765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은 162만 달러(약 21억6000만원)다. 프랑스 선수가 PGA 정규투어에서 우승하기는 파봉이 최초다.
1992년생인 파봉은 지난해 10월 DP 월드 투어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하는 등 지난 시즌 DP 월드 투어 상위권자 자격으로 PGA 투어 2024시즌 출전권을 따낸 무명 선수다. 2017년 DP 월드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까지 185개 대회를 뛰었지만 PGA 투어에서는 올해 세 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과정도 극적이었다. 파봉은 이날 2타차 선두로 나섰던 17번 홀(파4)에서 1.5m 정도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2위에 1타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샷 역시 왼쪽 깊은 러프로 향하는 등 실수가 이어졌다. 그러나 질긴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홀 컵 약 2.5m에 붙으며 버디를 잡았다. 호이고르가 이글 퍼트를 실패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이경훈(33)과 임성재(26)가 컷오프를 당했고 끝까지 남은 김성현(26)이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50위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