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무생은 이영애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를 통해 이영애와 묘한 관계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마에스트라'는 전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이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8년 방영된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아'를 원작으로 했다.
이무생은 차세음의 전 연인이자 투자계의 거물 유정재 역할로 시청자와 만났다. 차세음에 대한 애정이 집착에서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변하는, 다채로운 인물이었다. '이무생이라 납득이 가능했다'는 평도 적지 않았다.
"차세음이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해가 됐어요. 유정재도 그런 차세음을 사랑했고요. 차세음의 상황에 따라 변모되는 유정재의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했죠. 처음엔 집착으로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꽃이 핀 것처럼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발전해요. 그렇게 캐릭터에 몰입했어요."
이영애와의 러브라인이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는 이무생은 "이영애가 상대 배우까지 빛나게 해준 것 같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영애 배우와의 연기는 그야말로 영광이었어요. '산소 같은 배우'라는 수식어가 있잖아요. 그런데 굉장히 배려하고 편하게 대해주세요. 먹을 게 있으면 늘 나눠주었고요.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배려심이었어요. 깜짝 놀랐죠."
|
"연기도 예술가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해요. 잡히지 않는 무언가를 잡고 싶어 하죠. 음악도 마찬가지고요. 저도 연기를 하면서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무언가에 무기력함을 느낄 때도 있고 마음을 내려놔야 한다는 것도 배웠어요. 전 아직도 연기가 많이 어려워요. 아마 죽을 때까지 이러지 않을까 싶어요."
투자계의 거물이면서 치명적인 매력이 있어야 했기에 캐릭터를 꾸미는 것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이무생은 "의상의 색감을 다양하게 하려 노력했다. 스타일적인 면에서도 과감하게 시도를 많이 했다. 머리를 모두 넘기는 스타일은 처음해봤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만족한다"고 했다.
전작인 '부부의 세계'에서 다정다감한 역할로 '이무생로랑'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이무생은 이번 작품에선 '차세음 바라기'라는 별명이 생겼다. 유독 멜로 장르에서 활약한 그다.
"수식어가 생긴다는 건 재밌고 좋아요. 부담으로 가져가면 제 스스로에게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드라마에서 멜로 장르를 주로 했는데 많이 찾아주시는 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봐요. 그게 배우의 몫이고요."
하지만 이무생에게 '멜로'만 있는 건 아니다. 그는 지난해 최고 인기작인 '더 글로리'에서 사이코패스로 짧게 출연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겨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시민덕희'에서도 악역을 맡았다. 이무생은 "뿌듯한 마음이 크다"며 "인간 이무생으로서는 보여드릴 수 없는 부분을 캐릭터를 통해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무생은 바쁘게 지낸 2023년을 뒤로 하고 2024년에는 '쉬어가는 것'에도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3년 3월부터 쉬지 않고 달려왔어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과부하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올해는 하루에 30분 정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 때리는 게 제 목표에요. 또 차기작으로도 대중과 만날 예정이고요. 대중들의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이야기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