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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전날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선언하면서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다른 지역구로 이동을 고심하고 있다.
박 전 차관은 당초 하태경 의원이 자리를 비운 해운대갑 출마설에 무게가 실렸지만, 주 전 비서관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다. 박 전 차관이 '부산진갑'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전 차관이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냈던 만큼 숙원사업 해결에 적임자라는 지역내 목소리가 적지 않아서다.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도 부산진갑 출마설이 제기된다.
대통령실 출신 한 여권 관계자는 "부산 내에 다른 지역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공천 신청이 마무리되는 이번 주말 전까지 결심을 내리지 않겠나"라고 귀띔했다.
전국 253개 지역구 가운데 대통령실 출신 간 경선이 예상되는 곳은 '경북 구미을'이다.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이 모두 예비후보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역 정가에선 대통령실 근무 기간 등도 경쟁 요인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북 구미갑·을 모두 출마 경험이 있는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구미갑에 예비후보를 등록해 충돌을 피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