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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국유단)은 2021년 6월 강원도 철원군 마현리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고 김종기 이등중사로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국유단은 2021년 6월 지역주민과 참전용사의 증언을 토대로 6·25전쟁 당시 중공군과 공방전을 펼쳤던 강원 철원군 적근산 일대의 전투 현장에서 육군 제12사단 장병 100여 명과 함께 경사면을 따라 발굴하던 중 고인의 오른쪽 정강이뼈를 수습했다.
당시 유해의 주변에서 발견된 M1탄 등 10여 점의 유품만으로는 신원을 특정할 수 없었으나 이후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와 발굴 유해의 유전자를 정밀 대조분석해 가족관계를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고 김종기 이등중사는 '734고지 전투'에 참전 중 전사했다. 고인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조국 수호의 일념으로 아내와 어린 딸을 두고 1950년 9월경 대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자진 입대했다. 이후 국군 제2사단에 배치된 후 포천으로 이동하여 '포천-평강지구'에서 인민군 패잔병 소탕 작전에 참전하고 이후 '영천, 영덕, 울진·영양 공비토벌 작전' '청계산-백운산 진격전'을 거쳐 '734고지 전투'(1951.8.2.~9.3.)에 참전햐 대규모의 중공군에 맞서 싸우다가 안타깝게도 1951년 9월 2일, 28세의 젊은 나이로 장렬히 전사했다.
'734고지 전투'는 강원 철원군 적근산과 김화읍을 연결하는 중부 전선의 주요 지역인 734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국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한 전투다.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2월 1일 부산시 사하구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 행사는 유가족 대표(김무순씨, 고인의 딸)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에 관한 설명을 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유가족 김무순씨는 "국유단에서 연락이 오기 전날 꿈속에서 아버지를 만나 펑펑 울었는데 귀신한테 홀린 듯 놀랬다. 어머니가 한평생 아버지만 그리워하다가 돌아가셨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두 분을 합장해서 꿈에 그리던 해후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아버지의 유해를 잊지 않고 찾아준 국유단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한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 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 가능하다. 제공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국유단 관계자는 "국유단 탐문관들은 각지에 계신 유가족을 먼저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고 계시지만 거동 불편, 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우신 유가족께서는 언제든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드린다. 여러분들도 '유(YOU)가족'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