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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에 따르면 캔사스시티 구단은 이날 주전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24)와 11년 2억8880만 달러(약 3856억원)짜리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구단은 11년 이후 3년 89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을 넣어 실질적인 계약 규모는 최대 14년 3억7780만 달러(약 5046억원)에 이른다.
위트도 자신에게 유리한 옵션을 넣었다. 7년째를 소화한 뒤 매년 옵트 아웃으로 팀을 옮길 수 있는 옵션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로 활동한 아버지 바비 위트의 이름을 딴 바비 위트 주니어는 공수주를 두루 갖춘 유격수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돼 곧바로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을 정도의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빅리그 벽은 그에게도 높았다. 삼진을 많이 당하고 타격의 정확도도 다소 떨어졌다. 이를 바로잡는 기간이 약 3년 정도 걸렸다. 2022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오랜 적응기 끝에 위트는 지난해 마침내 만개했다. 위트는 158경기에서 타율 0.276 30홈런 96타점 49도루 등을 작성했다.
데뷔 2시즌 만에 '30-30클럽'에 가입했지만 리드오프(1번타자)로 삼진이 많고 출루율이 낮다는 약점도 안고 있다. 2022시즌 출루율이 0.294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도 0.314로 좋지 않았다. 향후 위트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객관적으로 5000억원을 보장받을 만큼 대단한 선수는 현재로서는 아니다. 그럼에도 캔사스시티 구단은 그의 미래를 높이 샀다. 스몰마켓으로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구단으로서는 대단한 모험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위트 주니어는 "나를 믿어준 구단에 감사드리며 다시 우승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