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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집회 급습, 中 공안 기독교인 200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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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2. 0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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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룽장성 무단장시 샤오투안촌 급습
체포된 이들은 가정교회 신자들
중국은 전도 금지한 삼자 교회만 인정, 나머지는 불법
중국 공안 당국이 최근 한 기독교 마을 주민들의 집회를 급습, 국가 기관이 승인한 신학 교리를 따르기를 거부하는 교회에 가입한 혐의로 약 200여 명의 신자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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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종교의 자유를 제한적이나마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이는 당국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가독교의 한 삼자애국교회가 최근 개최한 행사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당국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모두 불법으로 간주된다./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중국 종교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6일 전언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은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木丹江)시 샤오투안(小團)촌에 소재한 가정교회의 신자들로 '솔라 피데'(Sola Fide·오직 믿음으로라는 의미의 라틴어) 네트워크 소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무신론 국가라고 해야 한다. 그럼에도 헌법에서는 종교나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우선 기독교는 이른바 삼자애국교회(자치自治, 자양自養, 자전自傳을 원칙으로 하는 교회)에 출석하는 신자들은 인정해주고 있다. 또 천주교의 경우 교황청과는 별개인 중국 성당에 다니는 신자들에게는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외부의 간섭이 없다면 중국인 누구라도 종교를 가질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교회나 성당이 외부의 간섭 하에 있거나 연계됐을 경우 불법으로 간주된다. 심지어 이런 곳에 출석하는 신자들은 단속까지 당하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강력한 처벌 역시 받을 수 있다. 이번에 단속된 기독교인들도 삼자애국교회 신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같은 횡액을 당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교민 배 모씨는 "중국에는 삼자애국교회 신자들이 1억 명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진정한 기독교인이라고 할 수 없다. 진정한 신자들은 불법으로 간주되는 지하 교회에 다 숨어 있다"면서 딸깍발이 상황인 중국의 종교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1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공안들의 급습으로 체포된 문제의 신자들은 대형 버스 3대와 승용차에 태워져 현장에서 쫓겨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장 이들의 행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전원 체포돼 모처로 이송됐을 것이 확실하다. 최악의 경우 상당수가 구속, 기소돼 처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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