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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통증’ 이정후 데뷔전 불발...SF “특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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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2. 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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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시범경기서 엔트리 제외
경미한 부상...컨디션 조절 배려
시애틀 전부터 라인업 합류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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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외야에서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 이정후는 경미한 옆구리 통증으로 24일(현지시간) 예정된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AP 연합뉴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데뷔가 미뤄졌다. 구단은 '특별관리'에 나섰다.

이정후는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개막전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전 옆구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4-8로 졌다.

부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대신 타격훈련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정후가 옆구리 쪽 통증으로 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결장했다"며 "대신 이정후는 이날 타격 훈련을 했고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 역시 경기 전날 "이정후는 시범경기 개막전에 빠지지만 며칠 뒤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부상 상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멜빈 감독은 "아주 아주 작은 문제"라며 "캠프 초반에 이 정도 통증은 흔하다. 다만 작은 부상을 크게 키울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그냥 알이 배긴 정도이지만 감독님이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며 "아무래도 부위가 옆구리여서 그만큼 더 몸 관리를 해주시려는 것 같았다. 한국이었으먼 그냥 뛰었을 테지만 여기는 메이저리그이고 시스템이 다르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 특별관리'에 들어간 모양새다. 경미한 부상에도 컨디션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귀한 몸' 이정후가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 텍사스 레인저스, 26일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를 갖는다. 27일 홈에서 시애틀을 상대한다. 이정후가 조금이라도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27일 홈경기를 이정후의 데뷔전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전력으로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영입하기 위해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06억원)의 거액을 지출했다. 시범경기에 이정후를 무리시킬 이유가 없다. 휴식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데뷔가 며칠 더 늦어질 수 있다.

시범경기 데뷔는 다소 늦어졌지만 이정후를 향한 신뢰와 기대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샌프란시스코의 오프시즌 최대 영입선수 이정후는 아직 한 번도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지만 코칭스태프는 큰 문제로 보지 않는다"며 "캠프에 합류한 이정후는 적응에 대한 우려를 빠르게 잠재우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메이저리그 거포 출신인 팻 버럴 샌프란시스코 타격 코치는 현지 라디오 'KNBR 680'의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내 의견으로는 이정후가 적응을 잘 할 것"이라며 "그는 기본적으로 정확하게 맞히는 타격을 하는 스타일이고 공을 인플레이 지역으로 보낼 수 있다. 빠른 공에 대한 적응을 조금 더 하면 된다. 그는 선수로서 훌륭하고 운동신경이 좋다. 빠른 공 적응은 그저 다음 단계일 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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