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국영은행 등 3차 펀드에 투자
한국 긴장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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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금은 중국이 미국의 자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견제 강화를 극복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봐야 한다. 그동안 각급 지방 정부들의 행보를 봐도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예컨대 선전의 경우 수년 동안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웨이(華爲)를 지원하기 위해 광둥성의 여러 반도체 제조공장에 자금을 지원해왔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810억 달러(110조5000억 원) 가량을 투자하면서 반도체 패권을 놓고 중국과 경쟁하고 있다. 중국 역시 지난 10년 동안 SMIC를 비롯한 중국 내 반도체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 자본을 많이 투입하면서 대응해왔다.
지난 2015년 하이테크 산업 육성책 '중국제조 2025'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한 케이스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당시 조성액은 약 1400억 위안, 2019년에 조성된 2차 펀드는 2000억 위안 규모로 이번이 3차가 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한국과 네덜란드, 독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에 중국의 반도체 접근 제한을 더욱 강화하도록 촉구하자 반도체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중국이 이에 맞서 3차 펀드를 조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펀드 조성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중국과 치열한 경쟁 관계일 수밖에 없는 한국이 상당히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