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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완상 전 서울대 교수, 모교에 장학기금 1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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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4. 06. 10. 14:55

[캠퍼스人+스토리]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하길"
사진-사회대 한완상 전 교수님 기부25.5.31 (1)
서울대는 한완상 전 사회학과 교수가 장학금 1억원을 기부했다.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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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완상 전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의 교수가 사회학과 한민(韓民) 한완상 장학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대학교는 지난달 31일 관악캠퍼스에서 유홍림 총장, 김기현 발전재단 부이사장, 김대일 사회과학대학장, 이준환 발전재단 상임이사, 권현지 사회과학대학 학생부학장 등 주요 교내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완상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울대 졸업 후 美 에모리대 정치사회학 석사와 박사를 받은 한완상 교수는 한국사회학회 회장, 한국사회문화연구원 원장,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위원장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다. 노무현 대통령후보 사회담당 고문 역할을 비롯해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일협회 이사장 및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으로 활동했으며, 1970년부터 1994년까지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교수를 지냈다.

교육뿐만 아니라 정치 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한 한완상 교수는 학창 시절 여러 가르침을 선사하신 고 이상백 교수를 기리며 해당 기금을 출연했다. 고 이상백 교수는 1947년 서울대학교에 사회학과, 1957년 한국사회학회를 창설했다. 고 이상백 교수는 스포츠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일제강점기 유명한 농구선수로 활동했으며, 체육 이론가와 행정가로서 한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완상 교수는 "존경하는 고 이상백 교수님의 학은(學恩)을 기리며 출연한 만큼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 매진해 글로벌한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갈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유홍림 총장은 "한완상 교수님께서는 서울대학교 교수로 지식인의 소명을 실천했다"며 "대학과 우리 사회 발전에 헌신하시어 후학에게 귀감이 되시는 교수님의 공로와 은덕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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