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삼성화재서 여름캠프 개최
160명 참가자 축구 등 경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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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삼성의 새로운 CSR 사업인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상반기 활동 결산 행사에서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이사가 삼성 계열사 대표로 나와 이렇게 말하자 행사장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비다문화 청소년들과 함께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지난 3월 삼성 임직원들의 제안으로 시작한 1기는 서울·경기·인천 등 13개 기관에서 총 16개 클래스를 운영 중이며, 28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연말까지 총 31회차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여름 캠프'를 주제로, 참여 청소년들이 상반기 동안 배운 운동 실력을 뽐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 인천 등 전국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 160명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학생들은 '축구공 드리블', '농구공 드리블', '탁구공 튕기기', '배드민턴 셔틀콕 넘기기' 등 4개 종목을 진행하며 6개월간 쏟은 노력을 격려했다.
행사장에서 돋보인 것은 단연 다문화 학생과 강사의 유대감이다. 여르미·모미·마으미·튼트니 등 4개 팀으로 나뉜 학생들은 각 팀 별 강사들이 소개될 때마다 환호를 보내며 반겼다. 마음 튼튼 클래스 강사 신현화씨는 "강사가 애정과 관심을 주는 만큼 아이들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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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몸 튼튼 클래스'와 '마음 튼튼 클래스'로 나뉜다. 몸 튼튼 클래스는 스포츠 전문 강사들이 축구, 농구 등 스포츠 종목을 가르친다. 마음 튼튼 클래스는 심리 정서 전문가들과 함께 다문화 청소년 전문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포츠 클래스는 이 같은 정규 과정 외에도 다양한 특별 활동을 진행해 청소년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의 홈경기에 초청된 청소년들이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 체험을 하며 가족들과 경기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 9개 사 스포츠 동호회 임직원 60여 명도 지난 5월부터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청소년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친구처럼 함께 땀 흘리며 교육에 참여하거나, 전문 강사를 보조하는 코치의 역할도 함께 수행했다.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 박태호 군의 어머니는 "태호가 스포츠 클래스를 시작한 이후로 집에서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이전보다 성격도 활달하고 밝아진 것 같아 대견하고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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