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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벤처투자액 ↑…1조 규모 모태펀드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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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1. 16. 12:46

중기부, '2025년 모태펀드 출자방향·벤처투자 활성화 방안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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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이 16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국벤처투자에서 '2025년 모태펀드 출자방향·벤처투자 활성화 방안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정부가 올해 모태펀드는 총 1조원을 출자해 1조9000억원 규모 벤처펀드 결성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국벤처투자에서 '2025년 모태펀드 출자방향·벤처투자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우선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펀드를 1조원 이상 조성한다. 올해부터 인공지능(AI)·기후테크·세컨더리 등 출자분야를 다각화하고 국가별 선호 투자분야를 고려해 특화 운용한다.

다음으로 지방 분야에 역대 최대 2000억원을 출자한다. 이는 작년 11월에 발표한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계획'의 후속조치로 모태펀드와 지자체·지방은행·지역 거점기업 등이 함께 3년간(2025~2027년) 1조원 이상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창업초기 분야에 전년대비 25% 증액한 1000억원을 출자한다. 창업초기 분야가 아닌 펀드도 초기투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초기투자 의무를 제안한 운용사를 우대 선정한다.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한다. 중간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2년간(2025~2026년)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한시 인정(최대 20%)하고 관리보수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국내외 환경이 특히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투자받을 때 어려운 우려가 있다"며 "트럼프2기가 시작되면 경제에 던져지는 시사점에 대해 많은 고민과 대응이 필요하다. 그 부분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벤처·스타트업을 계속 지원해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기에 시점을 놓치지 않을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모태펀드 투자는 작년보다 10% 늘어나 1조원 규모로 이달 중 조기 시행한다. 1조9000억원 결성이 기대된다. 벤처투자 시장이 마중물이 되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화두 키워드는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이슈, 지방이 함께 지원해야 한다는 지방시대펀드를 가져간다. 스케일업팁스가 있는데 각 분야별로 초격차별로 잘한 기업을 스케일업 시키고 글로벌로 갈 수 있게 이걸 모태펀드와 연결시키겠다. 중기부 정책과 모태펀드 영역을 넣는 걸 발전시키겠다. 인센티브, 손실충당 등 모험적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대표는 "지난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새로운 펀드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제대로 될 수 있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벤처투자 동향에 대해 글로벌 투자시장을 조사했는데 벤처시장은 조금씩 증가하고 글로벌 투자시장은 2023년 비해 초기투자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수시장에서 미국시장은 기업설명회(IPO)를 통해 45%, 인수합병(M&A)을 통해 55%, 우리나라 IPO는 49%이다. 우리나라는 인수합병 활성화가 이슈이며 IPO가 활성화돼야 한다. 투자가 감소하고 인공지능 기업이 많이 생겼다"며 "작년 전체 글로벌 모험투자 시장의 약 65%가 인공지능 시장으로 한 분야에 집중됐다. 펀딩측면에서 보면 양극화이다. 우리나라도 현재 대형 VC중심으로 대형펀드가 많이 생기고 중소형 VC 입장에서 보면 정책펀드쪽은 투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만 매칭쪽 입장에선 어렵다. 코스닥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중소형 VC 중심 모태펀드 출자 관련해 중기부는 계속 해오고 있다. 사실상 중기부는 중소 VC 위주로 모태펀드 출자가 이뤄진다"며 "최근 우리나라 벤처투자 통계는 2023년 바닥을 찍고 2024년 투자액 자체는 2023년보다 2024년이 좀 오르는 분위기이다. 통계를 뜯으면 상대적으로 구주부분이 많이 늘었다. 중기부는 3분의 1을 구주투자로 정하고 올해 모태펀드 투자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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