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조만간 선보일 갤럭시 S25로 승부수
업그레이드된 AI 기능, 시장서 주목 받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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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2024년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19%로 1위를 차지했다. 2023년보다 1%p 하락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애플은 18%로 2위에 올랐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IDC의 조사에서는 삼성전자가 18%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2023년과 비교하면 1.5%p가 하락한 성적이다. 반면 애플은 18.7%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과 애플의 1위 다툼이 치열해진 가운데 3~5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이렇듯 과열된 스마트폰 점유율 경쟁 속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요소로 'AI(인공지능)'가 주목 받고 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AI 기술이 스마트폰에 본격적으로 적용됐다. 이에 각 제조사의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며 "어떠한 AI 기능이 있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만족도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4년에 출시된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작 대비 31%가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에 스마트폰 수요가 다소 부진했음에도 AI 기술이 얼마나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는지를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맞춰 삼성전자가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선보일 갤럭시 S25 역시 AI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5에는 차세대 운영체제 'One UI 7' 베타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텍스트 작성 지원 강화 △자동 통화 전사 △지능형 알림 시스템 등 강화된 갤럭시 AI가 탑재됐다. 이중 주목받는 기능은 '나우바(Now Bar)'다. 스마트폰 잠금화면에서 일정·음악감상·통역·헬스 등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보여주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이다. 단순한 알림이 아닌 개인화된 AI 경험을 통해 더욱 생산적인 일상을 가능하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의 음성 비서 빅스비는 더욱 똑똑해진다. LLM(거대언어모델)을 적용해 더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을 탑재하고, 일정 관리나 정보검색 등을 도와 더욱 향상된 AI 음성 비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퍼스널 데이터 엔진(Personal Data Engine)을 개발했다. 이 엔진은 기기 내에서 사용자의 취향과 사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분석된 데이터는 삼성 녹스 볼트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되어 안정하게 저장된다. 앱과 앱 데이터 전송 과정도 보호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갤럭시 AI로 모바일 AI 경험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