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종목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제외하고는 10곳에 달한다.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인 세미파이브를 합하면 총 11곳이다.
이중 공모가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장한 곳은 에임드바이오와 알지노믹스다. 두 종목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네배에 달하는 따따블을 기록했다. 에임드바이오는 지난 4일 공모가 1만1000원에 상장했으며 공모 당일 종가 수익률은 300%에 달했다. 알지노믹스 또한 2만2500원에 상장했고 공모 당일 종가 수익률이 300%다.
알지노믹스는 지난 26일 17만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상장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은 656.44%다.에임드바이오도 26일 기준 6만49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490%로 집계됐다.
이 외에 16일 상장한 아크릴도 급등했는데, 공모가 대비 종가 수익률은 243.59%였다. 삼진식품과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상장 당일 시초가 수익률은 각각 201.32%, 106.06%로 나타났다. 24일 공모가 5만5000원으로 상장한 리브스메드가 유일하게 종가 수익률이 -9.82%로 마이너스였다. 26일 종가도 4만9700원으로 공모가 대비 9.64% 하락한 상황이다. 이지스도 26일 1만1540원을 기록해, 공모가(1만5000원) 대비 23.07% 하락했다.
업계선 이달 IPO 시장이 지난달에 이어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IPO시장의 수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인데, 기관수요예측에서도 공모가 밴드내 상단 비중이 3개월 연속 100%를 달성하면서다. 특히 이달 IPO기업수도 20여개(스팩 포함)로 최근 5년 평균치인 15개를 상회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기관투자자들의 공모주 의무보유확약(30% 이상)으로 상장 직후 유통물량이 적다보니 공모주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IPO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기업 중 사업성 부각으로 상장연도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11곳에 달했다. 이달 상장한 에임드바이오의 시총은 4조원을 넘기면서 단숨에 코스닥 시장 시총 12위로 올랐다.
증시 호황에 올해 코스닥 시장의 청약경쟁률 또한 2021년 이후 최고치인 1128:1로 집계됐다.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 또한 크게 늘었다. 상장 이후 3개월 경과 시점 평균 주가가 공모가 대비 40.6% 오르면서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 이후 3개월 경과 시점 평균 수익률은 -6.0%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부실기업에 대해선 신속한 퇴출체계를 확립해 투자자 보호에 나서겠다"며 "상장 심사 기준을 높여 신뢰받는 주식 시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