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6곳 확보, 최대 컨소시엄 구축
|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끄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부산은행이 컨소시엄 참여를 공식화하고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총 6개의 금융사가 참여해,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중 가장 많은 금융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금융사는 이번 부산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우리카드, 유진투자증권, NH농협은행, OK저축은행이다. IT기업으로는 메가존클라우드와 아이티센이 합류한 상태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이번 부산은행의 합류를 통해 부산 지역을 비롯한 지역 밀착형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전국 소상공인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개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D는 전국 소상공인 230만 사업장에 경영관리 및 금융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 중이다. 한국결제네트웍스(결제 전문기업), 아임유(POS·키오스크 전문기업), 한국평가정보(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 등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캐시노트는 매출 관리부터 금융 서비스, 물품 구매, 커뮤니티 기능까지 소상공인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슈퍼앱으로 자리 잡았다.
부산은행은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캐시노트의 핵심 서비스와 연계해 부산 지역 소상공인에 특화된 혁신적 금융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KCD의 핀테크 기술과 협업을 강화해 보다 정교하고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주사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디지털 기술 기반의 신규 시장 진출과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금융을 목표로 참여하게 됐다"며 "캐시노트의 데이터 역량과 부산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KCD 대표는 "부산은행의 합류로 전국적인 금융 네트워크가 더욱 견고해졌다"며 "지역 기반의 금융서비스 역량과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강력한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의 소상공인 은행 설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최근 더존뱅크, 유뱅크 등 경쟁 컨소시엄들이 이탈하는 상황에서 주요 금융사와 IT기업의 연쇄 합류로 유력한 1강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