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5人과 50년 발자취 재조명
'착한 카카오'로 지속가능 가치 창출
생산공정 자동화… 글로벌매출 확대
![]() |
롯데웰푸드는 대표 브랜드 '가나초콜릿' 출시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아뜰리에 가나: since 1975-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를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에서 6월 29일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시는 '가나'의 헤리티지를 예술적 감각으로 재조명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미래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대 미술작가 5인 김미영, 코인파킹딜리버리, 김선우 등과 가나의 발자취를 새로운 시각에서 돌아볼 수 있도록 꼬박 1년을 준비했다.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은은한 초콜릿 향부터 느껴진다. 롯데뮤지엄은 이번 전시에 맞춰 가나초콜릿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전시 내내 느낄 수 있도록 특별 조향했다. 전시는 가나의 역사를 소개하는 '헤리티지 존'으로 시작한다. 최고 품질을 위한 롯데의 노력을 예술과 결합해 소개했다. 가나초콜릿 패키지 모양을 닮은 월아트(wall-art)에는 가나초콜릿의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공정 및 패키지 변화를 담았다.
선대회장의 지시로 시작된 가나초콜릿의 역사는 현재 신동빈 회장의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로 연결된다. 롯데를 상징하는 제품이 50년에 걸쳐 부자의 철학이 담긴 제품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신 회장은 최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원두를 사용하는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를 가동시켰다.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직접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해 현지 농가를 점검하고 카카오 묘목을 지원하는 등 가나초콜릿에 사용할 고품질 원료 확보에 힘썼다. 50년 전 '제품이 아니라 예술품을 만들어 달라'던 선대회장의 꿈은 이제 지속 가능한 가치를 품은 가나초콜릿으로 다시 태어났다.
롯데웰푸드는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 시작하며, 지속가능한 농법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원두 '서스테이너블 카카오빈'을 가나초콜릿에 적용했다. 올해는 연간 가나산 카카오빈 사용량의 약 30% 수준을 서스테이너블 카카오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향후 중장기적으로 롯데웰푸드가 사용하는 가나산 카카오빈 전체를 지속가능한 카카오 원두로 전환할 계획이다.
1975년 출시된 가나초콜릿은 지난 50년간 국민 초콜릿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가나초콜릿의 누적 판매액은 약 1조4000억원이며, 판매량은 68억갑 이상이다. 롯데웰푸드는 가나초콜릿을 내세워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을 공략한다. 고부가가치 포지셔닝 전략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공장 통폐합 및 자동화를 통한 생산 효율 개선도 나선다. 여기에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에도 나선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가나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여러 세대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문화적, 사회적 측면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