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 최초 전투기 F-51D '머스탱' 조종사로 활약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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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창준 소령은 6·25전쟁에 참전해 L-5 연락기 구출 작전과 지상군 철수 지원 등을 통해 개전 초 공군 전력 유지에 기여했다. 1951년 6월부터 대한민국 공군 최초 전투기인 F-51D '머스탱' 조종사로 활약해 총 57회 전투 출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라 소령은 1952년 4월 황해도 송림제철소 폭격 작전 중 평남 진남포 상공에서 적의 대공포에 피격돼 전사했다.
라 소령의 유족을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손양영 함경남도 도지사는 "함경남도 원산시 출신의 라 소령이 호국인물로 선정돼 같은 도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현양행사를 통해 후대에게 (라 소령의) 희생정신이 잘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조국의 하늘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친 라창준 소령의 숭고한 뜻이 우리에게 계속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쟁기념사업회는 1995년부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이달의 호국 인물'로 선정하고 현양 행사를 진행해 그들의 유산을 기리고 있다. 5월의 호국 인물은 다음 달 8일 개최되는 현양 행사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