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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TK777’ 이태경, 쉬운 축구로 역전승...‘유민’ 잡고 승자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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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4. 08. 20:01

'TK', 특유의 패턴 플레이로 '유민' 제압
농심 레드포스 'TK777' 이태경. /FC온라인 e스포츠
'유민' 김유민이 화려한 개인기를 뽐냈으나 'TK' 이태경 의 실속 축구를 막지 못 했다.

8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스프링’ 32강 E조 2매치 T1 '유민 김유민과 농심 레드포스 'TK777(이하 TK)' 이태경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유민은 다른 팀원들이 모두 승자조에 진출했기에 이번 승리로 팀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자 했다. TK 역시 FTB에서 기세가 좋지 않았기에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1세트에서 먼저 웃은 쪽은 TK였다. 박스안에서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유민은 39분 에시앙의 유려한 개인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TK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유민은 결정적 찬스를 몇 차례 맞이했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76분에는 유민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이후 연장전이 펼쳐졌다. 여러 선수들이 유민의 절실함을 외면했지만, 굴리트는 달랐다. 연장 전반 105분 굴리트로 기어이 역전골을 만들어낸 유민이었다. 리드를 허용한 TK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공격에 매진했으나 유민의 수비를 뚫지 못 하고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두 선수의 공격력을 원없이 보여줬다.

전반전에만 무려 5골이 나왔다. 전반 5분 TK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유민이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골을 허용한 TK는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며 1세트와 다른 흐름을 보여줬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유민의 발끝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수 차례의 페인트와 개인기, 패스, 완벽한 마무리가 합쳐진 아름다운 골을 성공시키며 유민이 3:2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TK도 후반 시작 54분 공간이 잠깐 열린 틈을 놓지 않고 중거리 슛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TK는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맹공을 이어갔다. 특히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후반 88분 측면돌파에 이은 컷백으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TK는 이 리드를 지켜내며 2세트를 승리했다.

농심 레드포스 'TK777' 이태경. /FC온라인 e스포츠
3세트에도 TK의 기세가 이어졌다. 전반내내 주도권을 잡으며 공격을 이어간 TK는 전반 30분 이번에도 간결한 패턴 플레이로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유민은 약간 위축된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으나 본인의 장기인 개인기로 활로를 뚫었다. 

후반 66분 바조의 개인기에 이은 크로스, 굴리트의 헤더 마무리로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81분 TK는 간결한 패스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유민은 마테우스로 한 번 속임수를 준 뒤 중앙 공간으로 파고들어 공간을 만들고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유민의 승리가 확실하던 연장 종료 직전, TK가 상대 공을 뺏어내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 대결은 승부차기까지 흘러갔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 나선 TK는 "어려운 경기가 될거라 생각했는데, 마지막 경기는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5점밖에 못 주겠다. 긴장을 너무해서 준비했던 플레이를 아무것도 못 했다. 다음 경기에는 더 잘해보겠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TK는 2세트부터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6골을 만들었다. TK는 "1세트는 공격적으로 하다보니 오히려 공을 뺏겼다. 2세트부터 하던대로 점유 중심으로 플레이하다보니 경기가 잘 됐다"고 밝혔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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