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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원’ 이원주, 드래프트 실수 딛고 ‘철벽’ 수비로 2:1 승리...“뇌가 굳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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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4. 08. 21:02

1, 3세트에서 1:0 승리 거두며 실속 챙긴 '원' 이원주

DRX '원' 이원주. /FC온라인 e스포츠


원이 '짠물 수비'와 함께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승자조에 진출했다.


8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스프링’ 32강 F조 2매치 DRX '원' 이원주와 농심 레드포스 '뿔제비' 김경식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1세트는 공격적인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치열한 수비 공방전이 벌어졌다. 서로 강력한 수비력을 뽐내며 상대에게 결정적 기회를 허용하지 읺았다. 원이 굴리트로 몇 차례 기회를 만들기는 했으나 상대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원이 깔끔한 수비로 상대 공을 뺏고 마지막 공격권을 잡았다. 원은 측면에서 침투한 스네이더를 활용해 니어 포스트를 노리는 깔끔한 슛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원은 이 리드를 그대로 유지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뿔제비의 반격이 나왔다. 원이 공격 과정에서 볼간수 미스로 공을 뺏겼고, 뿔제비가 그대로 역습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호날두로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했다. 뿔제비는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50분 앙리로 세번째 골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 83분 원이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었고, 이어 2분만에 2번째 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으나 시간이 모자랐다. 그렇게 뿔제비가 3:1로 승리하며 2세트를 가져왔다.

DRX '원' 이원주. /FC온라인 e스포츠
3세트에서는 원이 침착함을 되찾았다. 원은 1세트처럼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시종일관 상대 진영 쪽에서 공을 잡고 공격을 주도했다. 골을 넣는데는 한 번의 슛이면 충분했다. 후반 60분 바조의 중거리 슛 한방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골이 이원주의 3세트 유일한 슛이었다.

이원주는 특유의 짠물 수비로 리드를 지키며 1:0 승리를 따냈다. 그렇게 2:1로 승자전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 나선 TK는 "긴장을 너무해서 땀이 많이 났다. 결국에는 이겨서 상당히 기쁘다"고 전했다.

원은 경기 전 드래프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예상치 못한 경우의 수가 나오며 뇌가 굳었다. 집중 훈련도 못 했고, 처음 써보는 선수도 있어서 수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원은 "드래프트를 안일하게 준비한 것 같아서 다음에는 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오늘 경기도 복기해서 더 다듬어진 플레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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