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유명 가수 왕위링과 재혼 중 CBA에서 활동, 수차례 우승 중국 영주권도 일찌감치 보유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미국의 NBA(미국프로농구)에서는 나름 유명했던 농구 스타 스테판 마버리(48)가 최근 중국 여성 가수와 재혼해 화제를 부르고 있다. 관세 및 무역전쟁을 치열하게 전개 중인 미중 양국 관계를 상기하면 그의 결혼은 꽤나 주목을 받을 만한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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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A 출신의 스테판 마버리와 부인 왕위링. 최근 결혼에 골인했다./신징바오(新京報).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8일 전언에 따르면 마버리의 재혼 상대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출신의 왕위링(41)으로 지난 2011년 데뷔한 늦깎이로 유명하다. 그러나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잔인하게 말하면 B급 가수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사랑에는 성공했다. 비록 마버리가 10대 후반에 결혼해 장성한 자녀 둘을 둔 돌싱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마버리는 지난 1996년 NBA에 데뷔해 꽤 괜찮은 활약을 했다. 14년 동안 여러 팀을 전전하는 저니맨이 되기는 했으나 퇴출되지 않은 채 뛰었다면 확실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그러나 2010년 돌연 CBA(중국프로농구)에 진출하면서 중국과 인연을 맺었다. NBA 출신답게 우승 트로피도 3번이나 들어올렸다. 이로 인해 그는 외국인 최초로 중국 영주권을 획득하는 기염도 토할 수 있었다.
중국에서 8년 동안 활약한 후 은퇴한 그는 현재 미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살고 있다. 왕과 결혼한 만큼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으로 보인다. 미중의 관세 및 무역전쟁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행보로 볼 때 팔자는 진짜 편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