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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해시드오픈리서치의 '한국의 스테이블 코인 투자자, 그들은 누구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스테이블코인 보유 목적은 가상자산 투자 외에도 다양했다. 해당 보고서는 국내 스테이블코인 투자자 300명을 대상으로 심층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투자자의 약 60%는 해외 거래소 등에서 가상자산 거래를 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는 달러 자산 확보가 37.7%, 차익을 얻기 위한 재정거래가 29.7%, 예치 이자 획득이 24.3%로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목적의 송금, 비즈니스 이외 목적의 송금 등 투자와 직접적 관계가 없는 목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국내에서 많은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이 가상자산 투자 외에 달러 보유, 임금 지급, 국제 송금 등을 목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일부 개인사업자는 소규모 무역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주요 송금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또 4% 이상의 예치 이자를 지급하는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를 통해 달러를 예치하는 방식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는 경우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투자자는 일반 가상자산 투자자 대비 약 2.5배 많은 투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ㅤㄸㅙㅆ다. 스테이블코인에 투자 중이라는 응답자의 61%가 10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일반 투자자 그룹의 2배가 넘는 규모다.
해시드오픈리서치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투자자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이를 활용하는 현상은 향후 스테이블코인이 법정 통화와 함께 지급 수단의 기능을 향유하게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국내 실정에 맞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