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우주청 및 기관·기업 다수 참여
미국선 NASA와 양자회담·독일과 기관간약정 체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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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은 9일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이틀 간 서울과 대전에서 주한 체코대사관, 체코 교통부 등 체코 방한단과 함께 '한-체코 우주항공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체코 측에서 교통부 및 체코 기관·기업 10곳이, 한국 측에서 우주청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쎄트렉아이, 제노코, 코스모비, (주)듀라텍, 이노스페이스, 텔레픽스, 나라스페이스, 비츠로테크, 삼정오토메이션 등 14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포럼 첫날인 이날에는 기술 교류회를 통해 위성 개발, 발사체, 영상분석 등 한국과 체코의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서비스 공유가 이뤄졌다. 이어지는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양국 기업들이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 분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둘째 날인 오는 10일에는 국장급 회의를 통해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사전 준비 및 인적 교류 확대, 한국 기업의 체코 답방 등 양국의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된다.
체코 방한단은 또 항우연, LIG넥스원, 쎄트렉아이, 텔레픽스, 나라스페이스 등 한국 우주항공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술발전 현황과 노하우를 체험하고 향후 협업 모델 발굴을 위한 대화도 이어갈 계획이다.
우주청은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대통령직이 공석이 된 상황에서도 세계 각국들과 우주항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주청은 이날 체코와의 공동포럼 외에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중인 '2025 스페이스 심포지엄'에 윤영빈 청장이 참석해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양자 회담을 추진하고 독일 우주청(German Space Agency at DLR)과 기관 간 약정(Interagency Agreement)을 체결했다.
지난 7일에는 '2025 스페이스 심포지엄' 참석을 계기로 이탈리아 우주청(ASI), 우즈베키스탄 우주청(Uzbekcosmos)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노경원 우주청 차장은 "우주항공 분야는 이제 단순한 호기심과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중요한 영역"이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한국과 체코 양국의 협력이 더욱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