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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12개 동 △공동주택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복합사업이다. 공사비는 9558억원으로 추정된다. 재개발 조합은 이달 15일 시공사 대상 입찰을 마감한 후 6월 중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 프로젝트는 미래 서울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교통과 개발 측면에서 서울 내에서도 손꼽히는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1호선 용산역·4호선 신용산역 도보권인 데다, KTX·ITX 등 광역철도 및 공항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예정) 노선, 신분당선 연장까지 예정된 '펜타 역세권' 입지를 갖출 전망이다. 개발측면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전자상가 재개발 △노들섬 프로젝트 등 서울시 대규모 도시계획의 중심축에도 위치해있다.
뛰어난 입지 경쟁력을 갖춘 사업지인 만큼, 이 사업 수주를 목표하는 포스코이앤씨도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래지향적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세계적 건축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맞춤형 특화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유엔스튜디오(UNStudio)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본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 30개국에서 120여 개 이상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한 글로벌 설계그룹이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 두바이 미래 교통허브, 싱가포르 복합업무단지 등 상징성 높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적 완성도·디자인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인천국제공항2터미널 등 굵직한 사업에 참여했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는 그간 △송도국제업무지구 △해운대 엘시티 △여의도 파크원 △판교 제2테크노밸리원 등 도시의 판도를 바꾼 수많은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에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기존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정비창전면1구역만을 위한 맞춤형 설계, 사람을 위한 공간 디자인을 창조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존의 틀에서 탈피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만을 위한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유엔스튜디오와의 혁신적 설계 콜라보를 통해 글로벌 중심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