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광명 등 곳곳에서 싱크홀(Sinkhole)이 발생, 거리를 걷는 게 불안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른바 땅꺼짐인데 갑자기 도로가 밑으로 주저앉고 큰 구멍이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런데 땅꺼짐이 너무 자주 발생하자 생긴 말이 '싱크홀 포비아'(Sinkhole Phobia)입니다. 도로 위를 걷기가 걱정을 넘어 공포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2024년 사이 싱크홀 사고가 1337건, 연간 200여 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싱크홀 포비아라는 말이 생길 만도 합니다.
도시의 도로 아래는 지하철, 상·하수도관, 가스관과 통신선 등이 지나가는데 이를 위해 흙을 파내기도 하고 메꾸기도 합니다. 터널도 뚫고 구조물도 설치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반이 약해지면 땅이 꺼지게 마련입니다.
싱크홀은 인명 피해와 재산피해로 이어지는데 땅 밑에서 일어나 사전에 예측할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평상시 안전관리를 잘하는 게 최선의 대책인데 싱크홀 포비아라는 말이 더는 등장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 역선택 방지조항
'역선택'(逆選擇·Adverse Selection)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자주 쓰는 용어인데 여론조사나 경선에서 유력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약한 후보를 선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이 될만한 인물에게 지지를 표명해 당선시키는 게 일반적인데 전혀 당선 가능성이 없는 사람을 지지해 유망 후보를 탈락시키고, 물 먹이는 전략으로 정치권이 몹시 신경을 씁니다.
역선택 문제점이 커지자 각 당이 역선택을 방지하는 규정을 만들었는데 이게 역선택 방지조항입니다. 후보에 따라 역선택 방지조항으로 여론조사에서 득을 보기도 하고 손해를 보기도 하는데요 대선 예비주자들이 반발하는 것은 대권 도전이 막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