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R 등 편의성 증대 기술 도입·운영 컨설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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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TS는 '2025년 DRT 시스템 고도화 및 운영 유지관리' 용역 공고를 진행, 본 사업 착수를 위한 사전 단계에 돌입했다. DRT는 고정 경로나 시간표에 따라 운영되는 기존의 대중교통과 달리 여객의 수요에 맞춰 구간과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서비스다. 유연한 운행으로 대중교통 유지가 힘든 지자체는 물론, 노선 수가 부족한 낙후지역 거주민들과 거동이 힘든 고령층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6년 4월 말까지 2년 동안 전국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DRT의 서비스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스템의 유지보수와 일부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이용자의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영수증의 글자를 자동인식하는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 적용을 추진하는 한편, DRT 서비스 모델의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자체 대상의 컨설팅도 상시로 이뤄질 예정이다.
TS 관계자는 "대중교통 취약지역은 수요자가 많지 않아 민간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쉽지 않아 공공 서비스를 통해 보완이 필요하다"며 "도시·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의 운영 지원으로 취약지역 내 이동권 향상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아날로그 방식의 예약 시스템을 유지해 서비스 이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DRT는 인프라 침체와 고령층 증가 등으로 교통 사각지대로 여겨지는 농어촌 지역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매년 서비스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도입 첫해 당시 3곳의 지자체에서만 DRT를 실사용했으나 3년차인 2020년에 31곳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기준 실사용 지자체는 총 65곳으로, 6년만에 20배 이상 확대됐다.
TS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젊은 층을 포함, DRT의 대상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짊은 이용자를 겨냥, 올해 하반기 중으로 '이용자 어플리케이션' 시범사업을 군산시의 DRT인 '행복콜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