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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티몬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실질 인수대금 18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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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5. 04. 14. 16:46

오아시스마켓 본사
오아시스마켓 본사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이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회생법원은 14일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는 오아시스를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기업 회생 절차가 개시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오아시스는 100% 신주인수 방식으로 116억원을 인수대금으로 납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공익채권에 해당하는 퇴직금·미지급금 등 약 65억원까지 감안하면 실질 인수대금은 181억원 수준이다. 5년간 종업원 고용을 보장하는 조건도 달렸다.

법원이 오아시스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지만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오는 6월 예정된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의 동의를 얻어 회생계획안이 인가돼야 실제 인수가 완료된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 조에서 4분의 3 이상이, 회생채권자 조에서 3분의 2 이상이 각각 동의해야 한다.

오아시스마켓의 이번 티몬 인수 추진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외연 확장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티몬이 축적한 고객·상품(MD) 노하우와 시너지를 창출해 새벽배송·신선식품에 치우친 사업 영역을 종합 이커머스 채널로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다만 오픈마켓 위주의 티몬 사업은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명은 그대로 두되 오아시스의 흑자경영과 새벽배송 노하우 등을 접목시켜 수익성 커머스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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