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흐름 탄 다이소, 지난해 영업이익 3000억 돌파…전년 대비 41.8%↑

지난해 매출 3조9680억원…전년比 14.7%↑
생활용품 이어 의류·화장품·건기식 등 상품군 확대

다이소 로고./아성다이소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가 지난해 4조원에 근접한 매출과 함께 37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경기 불황 속 성장세를 보였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을 거뒀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4.7%, 41.8%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 다이소의 연간 매출은 2022년 2조9000억원, 2023년 3조4604억원, 지난해 3조9689억원을 거두면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2022년 2393억원, 2023년 2617억원, 지난해 3000억원을 넘기며 대폭 증가했다.

최근 다이소는 생활용품에 이어 화장품과 의류 품목, 건강기능식품 등의 상품군을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지난해 뷰티 브랜드 VT의 '리들샷 앰플', 손앤박의 '아티 스프레드 컬러밤' 등을 균일가에 출시하는 등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건기식 또한 3000원·5000원짜리 균일가 상품을 출시해 흥행한 바 있다.

다이소는 "작년 매출은 고물가 속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시즌·시리즈 등 전략 상품이 인기를 얻어 증가세를 보였다"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규모의 경제를 통한 매출 원가 감소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 중심 경영'을 핵심으로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높은 품질의 상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매장과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자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업의 기본에 충실한 경영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