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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물량 지방에 집중…청약 경쟁률, 수도권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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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04. 14. 20:03

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제' 시행3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일대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들. /정재훈 기자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전국 분양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지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청약 경쟁률은 수도권의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14일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에 부동산 연구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은 서울 1097가구, 경기도 4876가구, 인천 252가구 등 총 6225가구 규모였다.

전년 동기에 비해 분양 증감률은 평균 69.8% 감소했다. 특히 인천은 94.8%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74.5%), 경기 (-57.3%)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단지 수는 308곳으로 수도권 46.4%(143개 단지), 지방 53.6%(165개 단지)의 비중을 보였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수도권이 71.4대 1로, 지방(7대 1)에 비해 10배 수준으로 높았다. 청약 경쟁률은 서울이 176.7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도(29.7대 1), 인천(7.7대 1) 순이었다.

분양단지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88건에 이르렀으며 서울(33건)과 인천(22건)에 2~3배 이상 많았다. 해당 기간 평균 청약경쟁률 전국 상위 20개 단지 가운데 서울 분양 단지는 15곳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지방은 5대 광역시 84개 단지, 기타 지방이 81개 단지로 큰 차이가 없었다. 지방 도시 중에서는 부산시가 24건으로 가장 높았다.

평균 청약경쟁률의 경우 지방광역시가 3.2대 1로 지방 중소도시(9.2대 1) 대비 3분의 1 수준이었다. 특히 전북은 평균 26대 1, 충북은 22.6대 1로 지방 도시 가운데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남혁우 연구원은 "미국 고물가 장기화 우려, 정치 변수 등 외생변수로 불확실한 시장환경이 지속되면서 '똘똘한 한 채' 등 수요자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수도권 분양시장으로의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정책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맞물려 봄 분양 성수기임에도 분양시장은 잠정 휴업상태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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