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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세계 3대 AI 강국은 필수 조건…200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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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 권해준 기자

승인 : 2025. 04. 15. 17:57

'3·4·7' 비전 제시…AI 3대 강국·국민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
"전략적 투자로 한국의 '팔란티어' 탄생할 것"
"결국은 성장…증세·재원을 성장으로 커버해야"
한동훈-12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는 15일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마련에 총 200조원을 투자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첫 번째 정책 비전 발표회를 열어 "AI 혁명이 막 시작된 지금,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는 미래로 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성장하는 중산층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AI 3대 강국·국민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라는 '3·4·7' 비전을 공약했다.

또 "AI 인프라에 150조 원, 생태계 조성까지 포함해 총 200조원 투자를 제안한다"면서 "의료 AI, 로보틱스, 국방 AI, 드론, 자율주행 등 실제 응용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 전면 개편을 통한 'AI 전문 인재 1만명' 양성, 국가 차원의 산업 전략 조직인 가칭 '미래전략부' 신설도 주장하면서 "한국의 '팔란티어'가 반드시 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소득 4만 달러가 돼도 세금이 과하다고 느껴지면 삶은 여전히 팍팍할 수밖에 없다"면서 "근로소득세 부담을 낮추고 부양가족 인적 공제의 기본공제를 확대하는 한편, 육아휴직자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그는 "상속세는 개인별 수령 기준인 유산취득세로 전환해야 하고, 배우자 상속은 전면 면제가 맞다"며 "자녀 공제를 확대하고, 과표가 낮은 구간엔 세율을 인하해 대부분 국민의 세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의 보수는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자세로 경제 문제를 풀겠다. 그 출발점이 바로 중산층 복원이며, 이는 곧 경제 안보, 사회적 가치, 혁신 경제로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증세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결국은 성장이다. 오늘 말한 세금 대책과 AI 투자는 결국 성장을 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 때문"이라면서 "증세, 재원이 들어가는 건 분명하지만 그것은 성장으로 커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도 기업이지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정부가 배려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메시지와 사인을 주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법인세 절감만 삭감만 얘기할 것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근로소득세 절감도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AI 분야 투자 1조8천억원을 포함한 정부의 12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계획에 대해서는 "산업혁명처럼 급변하는 상황에서 (액수가) 좀 더 파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 입장에서는 충분히 고심했겠지만 턱없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체리 기자
권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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