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간다는 영상을 마지막으로 3개월간 업로드하지 않던 암 투병 유튜버 ‘유병장수girl’이 새로운 근황을 전했다.
20대 중반에 신장암 4기를 진단 받고 5년째 투병 생활 중인 유튜버 유병장수girl은 15일 채널을 통해 ‘말라가는 중입니다만, 아직 살아있어요’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유병장수girl은 “호스피스에 있다가 본원에 교수님을 뵈러 왔다”며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조금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말과 함께 투병 생활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16일 기준 현재 45만회를 넘어섰고, 유튜브 구독자는 15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유병장수girl은 지난 영상에서 두 번째 치료와 마지막 치료를 실패하고 호스피스에 들어와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3개월 만에 영상을 업로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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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유병장수girl 갈무리
유병장수girl이 “암 요양병원에 입원했다”며 “저는 연명 의료는 안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정신 잃으면 치료하면 안 된다”고 하자 유병장수girl의 어머니는 “그런 말 하지마. 엄마 슬프다”고 대답했다.
유병장수girl은 “한달동안 많이 회복했다”면서도 수혈에 실패해 멍든 팔과 마른 몸, 모르핀을 맞는 모습들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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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유병장수girl 갈무리
그럼에도 유튜브 실버버튼을 개봉하는 모습, 친구들과 생일파티 하는 모습 등 밝은 모습들도 담아냈다.
이어 유병장수girl은 “이전부터 최근까지의 일상영상을 나름 열심히 모아봤다”라며 “앞으로도 제가 종종 이렇게 나타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벚꽃은 우리 같이 봤으니 여름에 시원한 토마토주스 많이 먹는 걸로 또 만나요. 가을엔 낙엽도 찍어주고, 겨울에는 또 눈사람도 같이 봐요”, “이 가정의 소중한 딸에게 제발 기적이 일어나게 해주세요”, “나도 4기 환자인데, 새 영상 올라왔다고 친구가 알려줘서 달려왔어요. 오늘도 내일도 쭉 살아요. 우리는 괜찮을 거예요” 등의 응원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