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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와중 속 中 통상대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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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4. 16. 18:07

리청강 상무부 부부장으로 교체
수십년 동안 국제 협상 한 전문가
전임 왕서우원은 韓과 FTA 협상 중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부장(장관)급인 통상대표를 바꾸는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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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임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임명됐다./징지르바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왕서우원(王受文·59)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을 리청강(李成鋼·58) 세계무역기구(WTO) 주재 상임대표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경질된 왕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1기 마지막 해인 2020년 미중 무역협상에 나섰던 인물로 유명하다.

그러나 과거 경험을 살리지 못한 채 갑자기 경질됐다. 지난 15일부터 베이징에서 나흘 일정의 제11차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한국과 진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가 즉각 비리와 관련, 낙마했다는 소문에 휩싸인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듯하다.

신임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으로 임명된 리 전 WTO 주재 상임대표는 안후이(安徽)성 타이후(太湖)현 출신으로 베이징대 법학과에서 수학했다. 졸업 후에는 2003년 상무부에 흡수된 대외경제무역합작부에 입부, 조약법률사(국) 종합처에서 근무했다. 이어 반덤핑조사처 처장을 거쳐 상무부 조약법률사 사장(국장)에 오른 다음 스위스에 소재한 WTO에 파견되기 전까지는 부장조리(차관보)로 활약했다. 이력에서 볼 수 있듯 줄곧 상무부에서만 일을 해왔다. 국제 협상을 주로 다룬 탓에 이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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