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이 최근 제주 애월에 카페를 창업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주변 상인이 SNS에 불만을 올려 누리꾼 사이에 "지나친 텃세다", "의견을 낸 것" 등 논란이 분분하다.
이동건의 카페 인근에서 영업 중이라는 A씨는 최근 SNS에 "이동건 카페에서 밤11시까지 공사를 해서 잠도 못자고, 마당에 있는 반려견도 고생"이라며 "주차장은 저희의 공간을 쓰나보다. 시작이 좋은 인상은 아니다"고 글을 남겼다.
근처 다른 카페를 운영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B씨가 이 글을 공유하며 "근처에 사는 분도 있는데, 촬영일 맞춘다고 밤늦게까지 피해를 줬다. 양해라도 구하는게 예의"라며 "이동건 카페 덕에 상권이 살아나서 우리 주차장과 카페가 성수기 수준만큼 잘된다. 매출 떨어질까 이러는게 아니라, 예의 없는 것들이 잘되는 꼴 보는게 더 싫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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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캡쳐
그러면서 B씨는 빈자리 없는 주차장 사진도 업로드했다. 이동건의 카페 주차공간이 손님의 차량으로 몰리자 인근 B씨의 카페 주차장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B씨는 "예의 없음에는 예의 없음으로 갚겠다"며 이동건이 과거 공개 열애했던 여성 아이돌 그룹의 멤버까지 언급하며, 해당 아이돌의 로고가 적힌 이미지를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텃세가 지나치다", "지나간 사생활까지 건드릴 필요가 있나", "다른 카페 운영에 지장을 주는것도 민폐"등의 의견을 드러냈다.
마침내 이동건은 최근 '카페 오아시스80' 오픈 소식을 알리며 창업 로망을 실현했다. '미운 우리 새끼'에 함께 출연 중인 이상민도 SNS에 "제주 계신분들 놀러오세요"라며 홍보에 팔을 걷었다. SNS에는 튀르키예식 샌드 커피를 직접 만드는 이동건의 모습을 비롯해 가오픈 당일 구본승, 이상민, 조우진 등이 개업을 도왔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이동건은 지난해 '미우새'를 통해 대출 상담, 경영 컨설팅 등 제주도 카페 창업 준비 과정을 선보였던 적이 있다. 당시 이동건은 "전보다 작품 제작 편수가 많이 줄었다. 제주도에서 바다를 보며 조용히 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매일 출근해 뭔가 할 수 있고 사람도 만날 수 있지 않나"고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