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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기술 자립’ 에스비티엘, 공급망 안정화 선도 기업 단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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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4. 17. 10:23

저금리 정책 금융·연구개발 지원 혜택
초고성형·초고내구성 기술 보유
제 2공장 증설…"글로벌 공급망 재편 적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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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욱 에스비티엘첨단소재 대표가 초고성형, 초고내구성 파우치 필름 샘플을 들고 있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최근 정부로부터 '파우치 필름분야 선도사업자'로 단독 선정돼 전략적 핵심품목 지원대상에 올랐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
천상욱 에스비티엘첨단소재 대표가 "세계 최고 기술을 적용한 이차전지 외장재와 구조재를 모두 국산화해 차세대 이차전지 글로벌 핵심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7일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최근 정부로부터 '파우치 필름분야 선도사업자'로 단독 선정돼 전략적 핵심품목 지원 대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국회를 통과한 공급망 기본법에 따라 선도사업자로 지정되면, 10조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 기금에서 저금리 정책금융과 R&D 비용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가 생산하는 파우치 필름은 전기차·ESS(에너지저장장치)·핸드폰 등에 쓰이는 이차전지의 외장재로, 외부 습기 차단과 충격 보호 역할을 하는 소재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일본 기업이 사실상 독점하던 국내 시장환경 속에서도 기술자립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초고성형 파우치 필름과 전고체 배터리용 파우치 필름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 소재 기술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용 파우치 필름은 고온·고압 공정에서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이 핵심이다. 에스비티엘첨단 소재는 300MPa(메가파스칼) 이상의 높은 압력을 견디는 초고내구성 파우치 필름을 개발했다. 현재 고객사들의 요구에 따라 성능을 조정한 맞춤형 제품 개발에 착수해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제2공장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고객사의 전기차 이차전지·ESS용 파우치 소재 수요가 증가세인 만큼 생산능력을 키워 안정적인 공급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천상욱 에스비티엘첨단소재 대표는 "이번 성과는 K-배터리 산업의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상징하는 사례"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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