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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실시한 15차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가 가장 필요한 자질이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정직하고 도덕적인 후보(18%), 서민과 약자를 챙길 후보(14%), 국민통합을 잘할 수 있는 후보(12%), 외교·안보를 잘할 수 있는 후보(10%) 순이었다.
경제가 차지한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도덕성'보다 두 배 이상 크게 나타났으며 전체 유권자 10명 중 6명 이상(62%)이 '경제'(44%)와 '도덕성'(18%)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 것이다. 최근 물가 불안정, 고금리, 일자리 위축 등 경제 전반의 위기감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이후 정치 리더십 신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각 정당 지지층의 정치적 성향이 차기 대통령 자질 선호에도 뚜렷하게 반영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국가 경제를 살릴 후보'(53%)과 함께 '서민과 약자 보호'(22%)에 높은 비중을 뒀다. 이는 민주당이 강조해온 복지 및 소득 재분배,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 기조 등에 대한 지지층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국가 경제를 살릴 후보''(35%)와 '정직하고 도덕적인 후보'(32%)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모두 '경제 능력'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응답률은 8.9%(2만2437명 중 2002명)이며 2025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