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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KOPRA 정례 여론조사]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 유권자 44% “경제 살릴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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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5. 04. 20. 17:33

'경제' 비중 '도덕성'보다 두 배 높아
민주·국힘 지지층 모두 '경제' 우선
다가오는 차기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능력'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정직성과 도덕성, 사회적 약자 보호, 국민통합, 외교·안보 역량 등도 중요한 자질로 언급됐으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실시한 15차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가 가장 필요한 자질이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정직하고 도덕적인 후보(18%), 서민과 약자를 챙길 후보(14%), 국민통합을 잘할 수 있는 후보(12%), 외교·안보를 잘할 수 있는 후보(10%) 순이었다.

경제가 차지한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도덕성'보다 두 배 이상 크게 나타났으며 전체 유권자 10명 중 6명 이상(62%)이 '경제'(44%)와 '도덕성'(18%)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 것이다.

최근 물가 불안정, 고금리, 일자리 위축 등 경제 전반의 위기감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이후 정치 리더십 신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각 정당 지지층의 정치적 성향이 차기 대통령 자질 선호에도 뚜렷하게 반영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국가 경제를 살릴 후보'(53%)와 함께 '서민과 약자 보호'(22%)에 높은 비중을 뒀다. 이는 민주당이 강조해 온 복지 및 소득 재분배,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 기조 등에 대한 지지층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국가 경제를 살릴 후보'(35%)와 '정직하고 도덕적인 후보'(32%)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모두 '경제 능력'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p)다. 응답률은 8.9%(2만2437명 중 2002명)이며 2025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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