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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부활절 휴전을 준수하는 척하고 있지만, 19일 밤부터 수백 건의 포격을 감행했고, 부활절인 20일에도 추가 공격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진지를 444차례 공격했고, 크림반도와 브랸스크·쿠르스크·벨고로드 등 러시아 접경 지역에 900건 이상의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며, 그 결과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고 민간 시설에 피해가 생겼다고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크렘린궁에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면담 중 "러시아는 (모스크바 현지 시간으로) 오늘 18시부터 21일 0시까지 부활절 휴전을 선언한다"라며 '부활절 30시간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타스 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휴전을 연장하라는 지시는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장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페스코프는 "다른 명령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이번 조치(휴전)에서 그들의 진정성을 평가할 때, 우리는 휴전이 일요일(20일) 이후로 연장되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시적 휴전 선언을 확인했다. 우리는 완전하고 포괄적인 휴전을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