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출신 인사 4명 폭로
"작전 유출에 대량 해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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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내용을 알고 있는 인사 4명은 헤그세스 장관이 아내 제니퍼 헤그세스, 남동생 필 헤그세스, 개인 변호사인 팀 팔라토레 등이 있는 두번째 시그널 그룹 비공개 채팅방에서 예멘을 겨냥한 공격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했다고 폭로했다.
채팅방명은 '디펜스/팀 허들(Defense/Team Huddle)'이다. 최근까지 이 채팅에 참여한 이는 조 캐스퍼 국방부 장관 비서실장,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 등 약 12명이다.
폭스뉴스 프로듀서 출신인 아내 제니퍼는 국방부와 무관함에도 헤그세스 장관과 함께 해외 지도자들과의 회의 등의 일정에 동행해 비난받았다.
동생 필 헤그세스와 팀 팔라토레 변호사는 국방부에서 일하고 있으나 그들이 예멘 공습 계획을 알아야 할 이유는 불분명하다.
해당 채팅방은 헤그세스 장관이 지난달 군사 계획과 관련해 내각 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과 별개로 만들어졌다. 국방부 감찰관 직무대행은 문제의 채팅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안을 폭로한 4명에는 헤그세스 장관의 판단에 대응해 경각심을 가지라고 했다가 최근 해고된 댄 콜드웰 국방부 수석 고문, 다린 셀닉 국방부 장관 부비서실장, 콜린 캐롤 국방부 부장관 비서실장이 포함됐다. 나머지 1명은 존 울리엇 전 국방부 대변인이다.
울리엇 전 대변인은 CNN이 입수한 성명에서 "펜타곤(미 국방부)은 한 달간 완전히 혼돈 상태였다"며 "민감한 작전 계획 유출부터 대량 해고에 이르기까지 기능 장애는 이제 대통령에게 큰 방해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넬 대변인 등 헤그세스 장관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하며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헤그세스 장관이 구체적인 타격 정보를 공유했는지에 관한 언급을 거부하면서 국가 안보 위반은 없었다고 주장했다.